자아형성을 위한 강좌부터 흥돋구는 공연까지

'살맛'나게 배워서 '살맛'나게 살아보자.

여성들에겐 이런 달콤한 맛을 전하기 위한 공간이 부산대 앞에 둥지를 틀었다. 바로 여성내공센터 '살맛' (www.salmat.net) 6월20일 첫선을 보인 '살맛'은 그동안 성폭력상담소 이사와 여성학 강사로 활동해 오던 심귀득 교수(성심외대 동양철학)를 주축으로 20대와 30대 여성들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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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맛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김혜정(부산대4년)씨는 "부산에 있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0대에서 50대 까지 각 연령대의 여성들이 각자 겪고있는 어려움을 함께 토론할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신적인 수양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여성들이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것이다"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여성내공센터'는 문화센터와는 차별을 둬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에서 탈피해 좀 더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여성 안에 있는 힘을 기를수 있게 해주는 곳을 뜻한다. 이미 '나를 찾아 떠나는 명상'이라는 주제로 심귀득 교수가 명상을 통한 마음모으기. 집중력기르기. 자아응시 등을 내용으로 한 강좌를 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고 이를 시작으로 이번달에도 이미 알찬 강좌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진로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여대생들을 위한 직업여성의 세계 강좌에는 '미래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해' 라는 주제를 담는다. 이는 기자, 공무원, 방송국 구성작가, 웹디자이너, 피디 등 여러종류의 직업을 총망라한 것으로 먼저 직업전선에 뛰어든 선배 여성들의 경험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살맛'에서는 각종 차와 술, 간단한 식사도 가능해 강좌도 듣고 휴식도 즐길수 있는 여성들의 편안한 공간으로 일석이조의 기능을 겸한다. 더불어 여성주의적 사주보기와 적성검사, 소규모의 전시회, 작은 음악회도 준비해 한층 더 재미를 더해 준다.

박김혜정씨는 "'살맛'은 특히 부산, 경남에 있는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다. 준비는 비록 소수가 했지만 이제부터는 같이 참여해 여성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살맛'을 통해 말그대로 우리의 내공을 쌓아갈수 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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