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와 면 티셔츠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평상복 아이템이다. 그러나 면 티셔츠는 세탁기에 몇 번 들어갔다 나오면 어쩐지 후줄근하고 군데군데 주름이 남아있어 새로 샀을 때의 단정한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고, 청바지는 무릎이 튀어나오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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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일일이 손빨래를 할 수도 없고 입을 때마다 다려 입기도 성가신 일. 그러나 조금만 신경 써서 손질하면 청바지와 면 티셔츠만으로도 항상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우선 탈수 주름부터 해결해보자.

세탁 후 널기 전에 잘 펴서 반듯하게 두어 번 접어 갠다. 세탁기에서 나온 다른 옷들도 선을 맞추어 개어서 그 위에 포개놓는다. 그리고 수건 한 장을 깔아 놓고 두 발로 다듬이 방망이질하듯이 질근질근 밟아준 다음, 소리나게 탁탁 털어서 옷걸이에 걸어 말린다.

이렇게 해서 입으면 웬만한 옷들은 다림질하지 않고도 매끈하게 입어낼 수 있다.

청바지는 벗어둘 때 튀어나온 무릎 부위에 분무기로 충분히 스프레이한 다음, 서로 무릎 쪽을 마주보게 해서 개어두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될 때에는 다림질을 해야 한다. 다림질할 때는 먼저 튀어나온 무릎의 안쪽 부분에 젖은 타월을 깔고 바깥쪽을 다려준다. 이 때 바깥쪽에서 안쪽을 향해 다려야 한다. 그리고 바지를 뒤집어서 솔기 부분(무릎)을 당겨 펴서 다시 한번 다림질 해준다.

청바지가 아닌 다른 바지도 이런 방법으로 다려주면 튀어나온 무릎의 보기 싫은 부분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단으로 접혔던 부분의 자국을 없애려면 무와 식초를 이용해보자. 무를 잘라 자국을 문지른 다음 다리거나 식초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면서 다리미로 계속 문질러주면 주름이 거짓말처럼 펴진다.

다림질 지혜 한 가지 더!

넥타이를 다릴 때, 넥타이 양쪽 모서리에 신문지를 같은 크기로 접어 넣은 다음 다려주면 모서리가 눌려 납작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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