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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프 I.멜레이스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세계여성건강연맹, 이화여자 대학교, 대한여성건강학회가 공동개최하고 보건복지부, 여성부, 본사가 후원한 제 13차 세계여성건강연맹 학술대회가 지난 26~29일 4일간 이화여대에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네덜란드 등 세계 40여 개국의 학계, 정부 및 비정부 기구의 여성건강 관련 실무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여성건강을 오로지 생식건강에만 초점 맞춰온 기존 학계의 인식범위를 넘어 한국 및 세계 여성건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 가운데 해외 연사로 초빙된 아파프 I.멜레이스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완다 K.존스 미국 보건기구 차관, 비비안 핀 미국 국립보건원 여성건강사무소장을 만나 해외여성건강정책의 실태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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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K. 존스

미 보건기구 차관

미 보건기구 차관인 완다 존스는 “여성운동이 2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이나 자녀교육 외 여성 건강이란 이름으로 여성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라면서, “굳이 따지자면 지난 85년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열린 세계여성건강연맹대회에서 처음 그 포문을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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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핀

미 NIH 여성건강사무소장

이에 덧붙여 현 세계여성건강연맹의 멜레이스 회장은 지난 83년 세계여성건강연맹이 설립된 것을 기점으로 해 여성을 임신 출산과 관계없이 독립된 객체로 봐야 한다는 자성이 일었다면서, 본격적으로 여성 건강에 대한 논의 및 그 중요성이 제기된 것은 지난 95년 북경에서 열린 제 4차 여성대회였다고 말했다.

미 하버드 의과대학의 병리과 학장과 교수를 역임해 온 미 국립보건원 여성건강연구소 비비

안 핀 박사는“미국에서조차 이런 논의가 법령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 93년의 일”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성과는 태어나면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상실험에 여성을 반드시 참여케 하는 것으로 법제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그간의 임상실험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건강이 제대로 보장됐을 리 만무하다면서, 전세계의 여성인구 절반이 지금 영양상태 불량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멜레이스 회장은 “미국의 여성건강법에서 조차 65세 이후에야 비로소 여성건강과 관련한 지원금이 제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많은 나라에서 여성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 및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전 생애에 걸쳐 여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물학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확인하고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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