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생명주의 정신 ‘인정’

안전에 대한 세밀한 관심 및 작업환경 개선 요구

‘린나이∼’. 추억 속 팝송처럼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CF송의 주인공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에 아줌마소비자평가단의 발자취가 새겨졌다. 최근 김명자·진선미 씨 등 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린나이코리아 인천 제2공장을 방문, 소비자 생명과도 직결된 가스레인지 생산 공정을 세심하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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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과 가장 밀접하면서 위해 요소도 함께 안고 있는 가스레인지 공장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실사에 임하는 평가단이나 그들을 이끌었던 린나이코리아 김영경 차장의 자세는 진지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공장에 들어선 순간 소음에 대비, 회사측이 제공한 이어폰의 활용성을 절감한 평가단의 눈길은 자연스레 직원들의 귀로 모아졌다. 역시나 그들의 귀에도 귀마개가 꽃혀 있었다.

공장 내의 가스 냄새도 평가단의 발걸음을 다소 무겁게 하는 데 일조했다. 소음을 차단하는

정도나 가스 환기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단의 지적에 김 차장은 “제품의 특성상 소음이나 가스 냄새를 배재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기본적으로 귀마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소음·먼지에 대한 환경체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인천 공단에서 이 정도의 시설을 갖춘 사업장은 그나마 드문 편”이라는 말도 조심스레 덧붙였다.

불량률 제로를 위한 종합검사대

평가단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것은 불량률 제로를 위한‘종합 검사대’. 4명의 검사원이 각각 품질평가를 마치고 인증서를 작성한 후 완제품으로 통과시키는 장면은 평가단에게 제품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조립2과의 ‘신뢰성 테스트’ 시설까지 확인한 후에는 평가단의 신뢰 폭이 넓혀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장 내 휴게실마다 걸려있는 ‘품질은 생명이다’라는 표어가 가슴에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김 차장은 “가스레인지의 품질은 곧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7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품질 완성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공장에 비해 여직원이 적고 직원들 나이가 어린 점도 평가단의 눈에 밟히는 부분이었다. 전체 직원 1천200여 명 가운데 여사원 비율은 20%선. 이에 대한 우려에 김 차장은 “단순 조립보다는 힘이 들어가는 일이 많고 작업 환경도 무난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여직원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면서 “수월한 작업이 진행되는 제1공장의 경우에는 여직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작업 환경에 이야기 초점이 맞춰지자 자연스레 복지시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 차장은 “사원과 그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병원과 유아원이 구비돼 있고 하계 휴양소 역시 사원 가족에게 대가 없이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제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원들을 책임진다는 사훈이 반영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악기 연습을 하는 50명의 ‘린나이 콘서트밴드’를 통해 무료 공연을 수 차례 진행하는 등 사회 환원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실사를 통해 고객의 안전과 품질을 생명처럼 여기자는 린나이코리아의 창업정신을 담뿍 느낀 평가단이었지만 어린 직원들이 소음과 가스 냄새에 시달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들은 가스레인지의 안전 부분에 좀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작업 환경 개선에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며 린나이코리아와의 만남을 정리했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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