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맘을 크게 가지십시오

나는 여성들이 소극적이지 말고 맘을 좀더 크게 가지고 이 사회를 이끌어 갔으면 싶어서 이곳 여성신문을 찾았습니다. 저는 지금 65세 되는 한 여성이요. 크게 배운 것은 없고 가진 것은 없어도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바르게 보고 크게 보고 살아보려고 무척 애를 태우면서 한 생을 살아온 인생이랍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남성 하는 일을 남성한테 지지 않게 삶을 헤쳐 나가면서 살아왔습니다.

국방에 몸바쳐 나이 17세 어린 나이에 6·25와 공비토벌에서 전투하다 돌아가신 세 오빠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논산 훈련소에 입대해서 생활도 하다 십여 년만에 제대했습니다. 그 당시 군대에서 운전을 배웠기에 사회에 나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 최초의 여성운전사로 시작했지요. 잠자리도 없이 땀냄새 흙냄새 맡으면서 택시 안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습니다.

여자로서 그 힘든 영업용택시 생활을 하다 고생 끝에 지성이면 하늘도 감흥하신다고 개인택시를 타서 어깨에 완장을 두르고 힘차게 살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 육신은 한계가 있는지라 저는 병이 들어 그 생명과 같은 개인택시를 팔아서 이곳 저곳 망가진 곳을 몇 번 수술하고 빈손으로 갈 곳도 없고 몇 번 되살아난 것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당장이라도 죽음이라는 두 글자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요. 그러나 나는 꼭 여성신문을 통해서 같은 여성으로서 좀더 여성들이 서로서로 아껴주고 맘을 크게 먹고 그저 대담한 맘으로 이 사회를 살았으면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 봅니다.

(김여일)

이럴때 내가 자랑스럽더군!

며칠 전 지하철에서 술 먹고 ‘지랄’떨면서(말이 거친 건 말 그대로 지랄이었기 때문) 어떤 여대생에게 시비를 거는 놈에게 대차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 아가씨의 팔까지 툭툭 건들며 아가씨가 자길 째려본다고 생난리를 치길래 내가 그랬죠.

“아저씨. 술 드셨으면 얌전히 주무시던가 그러세요. 시끄럽게 왜 그러셔!”

내가 어째 이런 용기를 냈냐구요? 결혼하기 전에 이런 일 당하면 국으로 얌전히 당하기만 했던 게 억울한 기억으로 떠올랐고 아줌마가 이런 용기 없으면 어케하냐 싶더만요. 이 아저씨가 눈을 부라리며 나한테 오더만요. “이 00년이 죽을라구 환장했나” 그러면서 술 냄새를 팍팍 풍깁디다. 제가 가만있을 아줌마가 아니죠. “죽을라구 환장? 이 아저씨가? 아저씨 깡패예요? 조폭이야? 여기 사람 많은 지하철이라구요!” 이러니까 그제서야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나서서 “아저씨, 조용히 좀 해요” 그러기 시작하더만요. 이 아저씨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더만. 집에 와서 생각하니 내가 꽤 괜찮은 사람같더라고요.

(아줌씨)

※ 이 글은 인터넷 여성신문 이야기마당에 올라온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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