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지방교육자치 실현 위해

올바른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교육위원 선거에 학부모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는 18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교육위원회가 퇴임한 교육관료들의 노후 보전을 위한 자리로 전락한 현실을 바로잡고 지방교육자치 본연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6명의 학부모 대표들이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교육위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진 입후보자는 참교육학부모회의 박인옥 부회장(인천 제2선거구), 박경양 부회장(서울 제5선거구), 진옥경 청주지부장(충북 제1선거구), 민덕기 안동지부장(경북 제1선거구), 이광희 김해지부 교육자치지원부장(경남 제4선거구), 노현경 인천지부 부지부장(인천 제4선거구) 등이다.

6명의 입후보자들은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후 “교육비리의 척결과 교육계의 잘못된 관행 타파를 위해 노력할 것”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시·도교육 정책에 철저히 반영해 모든 학생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전국의 학부모들께 드리는 서약서’를 발표했다.

이정주 기자 jena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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