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경영학을 여성문제와 접목시킨 덕성여대 정희선 교수의 ‘실전! 여성을 위한 경영학’을 이번호부터 고정칼럼으로 게재한다. 가정과 사회를 책임지고 나아갈 여성들에게 ‘경영’이라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해 줄 것이다. <편집자 주>

명확한 목표와 비전이 필요하다

최근 연령과 경력에 관계없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고 창업전선에 합류하고 있다. IMF 이후 구조조정에서 희생된 화이트칼라 퇴직자층, 주부를 중심으로 하는 여성층, 취업이 어려운 신세대층이 창업에 참여하는 새로운 계층이다. 창업 성패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창업자 자신과 사업아이디어, 그리고 자본이다.

이 중에서도 창업자는 사업아이디어와 자본을 결합해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주체다. 창업자는 우선 사업에 대한 비전과 목표가 뚜렷해야 하며 사업에 관련된 전문적 지식과 경험, 정보가 풍부하고 기업가적 적성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또 창업자는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 등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들 각 요인에 관해 앞으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창업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도 뜻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처음에는 ‘돈을 벌고 싶다’ 또는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등 개인적 욕구에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수준에만 머문다면 창업가로서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바로 봉급생활자와 창업자간의 차이가 있다. 자기 자신이 경제적, 사회적 공헌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질 때 이런 욕구야말로 사업을 끈질기게 집중력을 가지고 이끌어나갈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나는 어떻게 되고 싶은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회사를 만들 것인가. 이렇게 생각해 나가다 보면 저절로 미래의 비전이 보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누구에게 최대한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다른 회사가 결코 흉내낼 수 없는 독자적인 그 무엇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창업가는 자신 뿐 아니라 이웃 사람들을 위한, 사회를 위한, 나아가서는 세계를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며 그 때 그 사업은 자연스레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정희선 덕성여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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