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더는 미룰 수 없다”
“성매매방지법 더는 미룰 수 없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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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 시민 홍보 위해 전국 순회 캠페인 시작
여성계가 입법 추진중인 성매매방지법의 내용을 알리고 제정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6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 14일까지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성매매 없는 건강사회 만들기 캠페인 및 여성인권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영등포역 앞에서 진행된 서울지역 캠페인에서는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본지 663호 7면 참조) 희생자 유가족들이 직접 나와 성매매 여성들이 처한 인권유린 상황을 고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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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가 입법중인 성매매방지법의 시민홍보를 위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19일 전국 순회캠페인에 들어갔다.





여연은 “지난 2000년 군산 대명동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으로 인해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가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불과 1년 여만에 인근 지역인 개복동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여성들이 희생됐다”며 “이제 더 이상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밝혔다.



영등포역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최광기씨의 사회로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전개됐고 거리 한켠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전과 성매매방지법 제정 청원을 위한 서명전이 이루어졌다. 역 앞을 오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거리콘서트를 함께 즐기면서 성매매방지법 제정운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어린 딸아이를 안고 안혜경씨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홍미라씨(36세, 신길동)는 “딸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성매매방지법 운동에 적극 협조하고 싶다. 신문 등 매스컴을 통해 성매매 문제를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처음 듣는 내용들도 많았다. 주위에도 많이 홍보하고 싶다”고 말하며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



무대와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콘서트를 지켜보던 양광모씨(22세, 대학생)는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다보니 국제기구들의 활동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현재 세계적으로 환경, 여성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우리나라도 이 문제에 대한 발언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성매매문제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언론에서 별로 다루지 않아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나도 여기에서 성매매방지법에 관해 처음 들었다. 언론이 이 문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다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언론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성매매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캠페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광주/6월22일(토) 오후6시 IF U 무대·부산/6월28일(금) 오후4시 해운대 백사장·경기/6월29일(토) 오후6시30분·대구/7월6일(토) 오후5시 국채보상운동공원 화합의 광장·전북/9월14일(토) 오후4시 전주 덕진공원





이정주 기자 jena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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