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쇼팽음악원 개설 등 활발한 교류의 결과

폴란드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이 지난 5일 계명대(총장 신일희 한국폴란드협회 회장)를 방문해 특별강연을 했다.

한국에 국빈 방문한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4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 대 폴란드 전을 관람하고 계명대를 방문한 것이다.

폴란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계명대가 1999년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과의 학·석사 연계 과정인 계명-쇼팽음악원을 개설하는 등 폴란드와의 다양한 교류를 가져온 결과다.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한국무용 공연을 관람하고 ‘폴란드 개혁-성과와 전망’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특강 후 동산도서관 고문헌실을 관람하기도 했다.

폴란드 자유노조‘연대’가 주도하는 민주화운동 열기가 확산되면서 개혁 성향의 크바스니에프스키는 1989년 정부와 자유노조간의 협상에 참여, 1990년 5월 실시된 자유 총선의 길을 여는 데 일조했고 공산주의자에서 서구형의 사회민주주의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동구권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1995년 41세 때 폴란드 대통령에 당선돼 폴란드 변혁을 이끌었고 2000년 바웬사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쟁에서 승리,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7년째 폴란드를 통치하고 있다. 그는 폴란드가 구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중·동유럽에 대한 외국인 투자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동구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체제를 전환시킨 국가로 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1985년 31세 때 체육청소년장관을 지내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폴란드 올림픽위원장을 맡는 등 스포츠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각종 경기장을 자주 찾는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관심 또한 남달라 폴란드 선수단이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올 때도 대통령 전용기를 선뜻 내줬다

계명대는 음악교육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99년 3월 세계적인 음악교육기관인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과 함께‘계명-쇼팽음악원’을 열었다. 계명대는 국내의 음악학도들이 국내의 음악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유학을 떠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선진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도입, 음악예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면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쇼팽음악원은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 교육을 그대로 계명대에 옮겨 놓은 음악 아카데미로 폴란드 교수 6명이 매년 계명대 음악학부 신입생 중에서 엄격한 오디션과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또 쇼팽음악원 교수진이 7학기동안 쇼팽음악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학생들에게 전수, 쇼팽음악원과 상호 학점인정은 물론 해외유학의 대체 효과를 보고 있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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