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등 활용

공항,대형 쇼핑센터 등 지역별 비상근무 검토

7월부터 은행들은 토요일 문을 닫는다.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주 5일 근무제는 그 시행 여부를 떠나서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은 듯하다. 창의력을 중시 하는 미래 지식사회야말로 양보다 질이 우선돼야 하는 까닭이다.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총량 기준으로 보면 75개 국제노동기구(ILO) 회원국 중에서 일곱번째로 길다. 지난 99년 현재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4백47시간. 국제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일 중독'에 걸린 국민으로 알려져 온 터이다.

0-많은 사람들이 은행의 토요 휴무에 따라 개인이나 기업들의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걱정은 놓아도 될 듯.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은행들은 어음.수표 교환이나 결제와 관련된 문제, 대출 연체료 부과, 공과금 납부 관련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0-유흥지역,공항,대형 쇼핑센터 등 지역별로 특수한 수요가 나타나는 지점의 경우에는 토요 비상근무 체제를 갖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환부문의 경우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될 때까지는 금요일 야간팀을 운용하거나 토요일에도 담당직원을 배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개인 고객의 토요일 환전이나 송금문제에 대해선 인천국제공항지점, 인터넷뱅킹, 새로 설치될 외화자동인출기 등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0- 무엇보다 전자금융으로 처리되지 못할 일은 거의 없다. 전자금융은 크게 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으로 나뉜다. 인터넷뱅킹은 토, 일요일에도 평일처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선보이고 있는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도 활용할 일이다.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이 예금조회,자금이체,현금서비스,환율조회, 사고신고 등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ATM은 365일 코너에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4시간 코너에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은행들은 올해 중 2천여억원을 투자해 자동화기기(CD·ATM) 1만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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