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플라자 오는 6월 4일 준공식 앞둬

서울지역 여성들의 정보·문화교류 거점이 될 서울여성플라자와 운영을 맡을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임원 선출을 마침에 따라 6월 4일 준공식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6일 고건 서울시장은 재단법인 서울여성 상임이사에 변도윤 전 서울 YWCA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변도윤 상임이사는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여성플라자 대표로서 재단을 총괄 운영하게 된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은 올 1월 서울시가 출연해 설립한 기관으로 2001년 9월 29일 조례가 공포된 이후 같은 해 11월 16일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의 조직은 변도윤 대표 아래 1처5부로 구성됐다. 재단 이사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상임이사는 서울여성플라자 대표가 맡고 20명의 이사(당연직 7명, 선임직 13명)와 2명의 감사가 있다. 20명의 이사 중에는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김후란 시인,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날 대표가 포함됐다.

6월 4일 준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여성플라자는 대방동 옛 부녀보호소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1997년 건립계획이 세워진 후 약 1년6개월 동안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9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약 2년 6개월간의 공사기

간을 거쳐 오는 6월 4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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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플라자의 주요시설을 보면 298석 규모의 소극장, 667석의 대강당, 250평 규모의 여성사 전시관, 세미나실, 회의실, 여성 NGO 센터, 여성자원봉사센터를 갖춘 문화·연수 지원시설, IT전문인력을 양성할 여성정보교육원, 어학실, 강의실을 갖춘 교육시설, 양·한실 38실에 총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6레인의 성인풀과 유아풀이 마련된 수영장과 총 100평 규모의 피트니스 및 헬스실을 갖춘 체육시설과 보육실, 종합상담실, 도서열람실, 아동열람실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여성 관련 기관의 허브 역할 ▲여성인력 개발 및 자원화 ▲여성 네트워크 강화 ▲여성문화복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원봉사 DB구축, 자원봉사 교육, 자원봉사 네트워크, 소호창업 및 여성CEO 양성, 여성지식정보산업인력 양성, 리더십 교육, 서울여성자료실, 여성단체의 비즈니스 센터, 국제교류사업, 생애주기별 여성을 위한 공간, 소모임 문화활동 공간 제공, 여성건강관리센터가 운영된다.

한편 서울여성플라자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오는 6월 4일 준공식과 함께 서울시어머니합창단연합회 주관으로 합창축제가, 이날부터 30일까지는 ‘동아시아 여성과 역사’를 주제로 여성미술제가 열린다. 또 13일까지는 ‘여성과 만나다’를 주제로 여성사 기획전이 열린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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