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실시한 상임이사 공채를 거쳐 재단법인 서울여성의 초대 상임이사를 맡게된 변도윤 서울여성플라자 대표를 찾아갔을 때 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건물 안 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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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기인 만큼 재단 안정과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앞으로 운영 방침은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여성 공공복합시설인 만큼 여성 관련 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 자원화를 지원하기 위한 여성 사업자 지원, 여성단체 활동 및 해외교류 지원, 여성 네트워크의 거점화, 자원봉사 센터, 여성과 관련한 문화 복지 사업을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 기존 여성관련 시설과 차별된 점은

“주로 여성개발원과 많이 비교하는데 여성정책 개발 임무를 맡고 있는 여성개발원과 달리 여성플라자는 정책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개발한 정책을 일부 집행하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 차원에서 보면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 등이 있는데 이들 기관들이 주로 1차적인 기술교육을 수행한다면 여성플라자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까지 담당할 것이다. 또한 서울시 산하 여러 여성교육기관들의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중복되는 역할을 조정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할 것이다.”

- 서울여성플라자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가

“몇년 전 일본 동경에 위치한 ‘여성과 일의 미래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름도 참 마음에 들었지만 의자, 재떨이 하나에까지 예술성이 돋보였고 자료실에는 시뮬레이션 장치까지 마련돼 재미를 더해주었다. 서울여성플라자도 한번 방문한 여성들이 나가기 싫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

변도윤 대표는

사회사업학 전공, 노동정책학 석사, 사회복지사(1급)

노동부 부녀소녀근로자보호위원회 전문위원·산업카운슬러,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 성동청소년회관,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서울 YWCA 사무총장,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 부위원장, 전국 여성인력개발센터 중앙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0년부터 봉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서울시 실업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았었다. 지난 1985년 부녀교육 부분 서울시장표창, 2001년에 남녀고용평등 실현부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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