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 구석기학회 주관, 연천군 주최로 제1회 전곡리 구석기 유적 기념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구석기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석기학이 국경을 초월한 세계적인 학문임을 보여줬고 국내 구석기 유적이 외국 학자들에게 소개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구석기학자인 프랑스 국립자연사 박물관장 앙래드 룸리(H. de Lumley)는 한국의 구석기 유적들을 돌아본 뒤 “한국 연구자들의 훌륭한 업적에 감동했다.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한국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의 발자취를 찾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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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리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지도 어언 24년이 흘렀다”며 개회사가 끝나기도 전에 눈시울을 붉히던 한국구석기학회 배기동(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장, 사진) 교수는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가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찾기까지 헌신적 노력을 통해 전곡리 문화의 의미를 전세계 학계에 알린 숨은 공로자다. 사적 제 286호인 전곡리 구석기 선사 유적지는 아슐리안형 석기와 돌망치 등 2천681점의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현재 세계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기동 교수는 “전곡리 유적지는 보존이 아주 잘 된 곳으로 세계적으로 최고의 문화유적지”라면서 “그간 학자의 고유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도록 민원제기가 들어왔던 점이 가장 힘들었으며 유적보존을 위한 전문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미나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은 제10회 구석기 문화제가 이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시인 놀이마당, 원시인 체험마당 등이 진행됐다. 특히 토우 만들기 코너에서는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이 상상 속에서만 떠올렸던 원시인의 갖가지 모습들을 흙으로 빚어 표현하기도 하고 음식 등 다양한 생활상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곱게 단장한 낭만있는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색색의 꽃들이 찬란하게 펼치는 향연도 이번 행사를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 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유적지 안에 자리잡고 있는 전곡 구석기 유적관에는 갖가지 유물과 사진 등이 전시돼 이곳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의 역사교육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역사 문화적 유적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 이복형 지사장·동두천 문현주 통신원 hyunju1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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