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4일 이틀간 평양에서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아시아지역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일본의 과거청산 촉구 활동을 전개해 온 북한의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최초의 국제 심포지엄으로 ‘일본의 위안부문제, 강제노동문제, 역사왜곡 및 군국주의화문제’들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구미 등의 피해자와 전문가, 관련단체 인사들이 참가한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남한의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던 시민단체의 관계자들은 “평양에서의 심포지엄이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남북한 피해자 교류뿐만 아니라 연구자들간의 연대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자행된 강제동원의 실상을 규명해 나가자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남측 참가자는 13명이며 대구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최봉태 변호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운영위원, 일제강제동원 진상규명 특별법추진위 집행위원장)가 참석한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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