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NGO 대표들 대북정책 토론

지난 달 2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NGO 학계 대표 초청토론회가 있었다.

‘대북정책추진 및 남북문제·민족화해·국민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강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남북문제 등에 관해 지역사회에서의 통일논의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단체 및 학계와의 협력모색 차원에서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관계 혁신을 위한 NGO의 역할’에 대해 발제를 한 김규원 경북대 교수는 “우리 사회의 대북정책은 북한 당국의 대남 전략전술에 이끌려 간다는 인식이 팽배하며 각종 경제적 지원에 대해 우리 국민의 물적·심적 부담은 인내의 한계를 가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5-1.jpg

김 교수는 또 “우리 사회의 NGO는 남북한 담론형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반응하고 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NGO가 새로운 가치 창출과 대안적 삶의 전망을 제공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통일에 관한 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며 “NGO의 철학 정립과 대북정책과 관련한 NGO 전문가 배출은 동시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NGO가 아직까지 인물중심이기 때문에 앞으로 NGO의 활성화 전략은 철학중심으로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철학중심의 NGO는 몇몇 인물이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해 그 단체를 떠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과시와 입신출세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는 인물을 도태시키는 길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전국적으로 지회를 둔 평화통일 관련 전문 본부가 지방에도 존립해 가기를 바란다”며 “이는 평화·통일운동의 지방분권화 현상을 기대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인숙 대구가톨릭대 여성학 교수와 김경숙 함께하는주부모임 대표, 배영자 대구YWCA 회장, 안이정선 대구여성회 회장 등이 여성단체 대표로 참석해 여성들이 통일문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강조하고 통일정책 실현에서 여성들이 배제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