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안양시청 6층 회의실에서는 서로 이웃한 3개 시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모여 여성 정치 세력화를 꾀하는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안양군포의왕 여성정치참여연대’(상임대표 유칠남 계성숙 김영일 한혜규, 이하 여성정치참여연대)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여성의 지방의회 진출을 비롯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계가 구체적인 연대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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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참여연대는 앞으로 여성들이 정책선거를 통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지도력 육성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여성정치참여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생활자치를 실현할 여성 후보자를 발굴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해 나아가는 한편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선거문화를 깨뜨리고 여성들이 정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남성유권자들에게는 평등의식을 여성유권자들에게는 정치의식을 교육하며 ▲선거가 민주주의를 훈련하는 훈련장으로 또한 주민의 권리를 표현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설 연대기구로 자리매김해 나아가면서 능력있는 여성후보 발굴과 함께 여성후보들이 정책선거를 통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지도력 육성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이날 여성정치참여연대 소속 단체 대표들은 “여성유권자들은 정치적 주체로서 모든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주권을 행사할 것이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보하여 생활정치의 주역이 되겠다”는 ‘안양군포의왕 여성유권자 선언’을 낭독하면서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는 여성 후보자들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여성의원이 한 사람도 없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9명의 여성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정치참여연대가 추천하는 후보는 김정혜 조금숙 조순자 임영란(이상 기초의회 출마) 정홍자 허영희(이상 광역의회 출마) 씨 등이다.

여성정치참여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군포여성민우회,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사)디딤돌문화원,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안양시민대학,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안양 여성의전화, 안양여성회, 안양 YWCA, 안양시지방정책연구회, 안양전진상복지관, 의왕시민의모임 등이다.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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