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한 주니어클럽

사회 봉사활동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어느 정도는 생활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과 희생정신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며 직접 봉사의 기회도 가져야 할 것이다. 두 번의 준비모임 끝에 2002년 3월 9일 사랑의 문화봉사단 산하에 있는 주니어클럽 창단 모임을 여성신문사 강당에서 갖고 발족하게 되었다. 이 주니어클럽의 취지는 20~30대 젊은이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문화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정신을 키워감과 동시에 차세대 문화봉사자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또 그들은 후원회원들로서 매달 1만원 이상의 후원금도 내고 젊은 공연자와 공연지 및 좋은 공연 내용을 추천한다. 지금 등록된 회원은 약 40여명이며 앞으로도 더 늘릴 계획이다. 창단식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문화봉사단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관한 설명과 이중한 문복협 회장님의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주니어클럽 창단은 여러 가지로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창조적 다양성은 문화복지 정책 하에서

그러면 여기서 그날 이중한 회장님의 ‘우리의 창조적 다양성’ 이라는 강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겠다.

문화복지 정책도 시대에 따라 변하였다. 60년대 문화정책은 전통문화 보존과 문화창조자(예술가)를 돕는 것이 그 목적이었고, 70년대 정책은 문화창조자와 문화수용자를 같이 돕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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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문화봉사단 주니어클럽 회원들.

80년대는 국민 모두가 문화창조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었고 90년대는 기본적으로 문화적 환경이 국민복지 개념에 도입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정책이 문화적 관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문화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문화가 노동의 능력, 기업 생산의 능력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를 통한 경제적 생산성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으며 또한 문화적 창조물이 돈버는 주체가 되었다. 디지털 시스템이 세상을 바꾸어 삶의 양식과 노동의 양식 역시 바꾸었다. 산업사회는 시스템이 육체노동을 해주기 때문에 (예를 들어 디지털 로버트 등) 근육은 필요 없고 두뇌만이 필요할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정보의 흐름이 세상을 바꾸고 디지털 신경망은 단순근로자를 지식근로자로 만들 것”이라며 “승자의 조건은 오직 기술뿐이며 항상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리하여 단순한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력을 가진 상상력만 남는다. 또 산업에서도 문화적 감각을 갖게 되어 승자 독점의 원리로 가장 뛰어난 것만이 살아 남는다. 그런 모든 우리의 창조적 다양성은 문화복지 정책에서 나와서 문화복지 정책하의 모든 사람들이 창조력을 갖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창조성과 전문성이 강조된 21세기 인재형

이 주니어클럽은 지금 출발선 상에 있다. 우리가 바라는 21세기 인재형은 창조성과 전문성뿐만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심성을 지닌 사람이다. 우리 주니어클럽 회원들도 문화를 통하여 다양한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워감과 동시에 생산성이 강조된 문화의 중요성을 알고 미래의 우리 사회 전체에 문화를 보급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문화봉사자로서 사랑의 문화봉사단의 공연과 사업에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황주혜 실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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