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 중 여성, 20대, 재직기간 10년 미만인 8급 이하 공무원 대부분이 ‘영유아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의뢰받아 추진 중인 ‘공무원 후생복지정책의 실효성 확보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무원의 54.7%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81.2%)이 종일제로 근무하고 있어 ‘직장보육시설에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1.0%로 가장 많았다.

또한 선택적 후생복지 제도를 도입할 경우 ‘보육비·자녀교육비·노인부양비 등 부양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공무원 복지사업의 재원이 한정되어 있을 경우 사업추진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공무원의 절반 이상(57.9%)이 ‘혜택받는 금액이 소액이라도 많은 공무원에게 골고루 복지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여성, 하위직, 교육직, 기능직 공무원 등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공무원들이 형평성에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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