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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한달 뒤인 6월 초로 연기된 지자체선거를 여성정치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하는 여성계의 결의가 만만치 않다. 이에 4개 여성정치 관련

단체들은 지난 2월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98 지방선거를 대비

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정치의식 고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여성정치 네트워크’결성을 공표했다. 여성정치 네트워크의 탄생

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다. 여기에다가 여성신문사가 주최하

고 88개 여성단체가 연대해 지난 11월 개최했던 ‘제15대 대통령후

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가 촉매역할을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

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조선형)·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이사장

김정숙)·한국여성정치연구소(소장 손봉숙)·한국여성정치연맹(총재

김현자)은 이날 각 단체의 정치교육적 역량을 모아 보다 많은 여성

정치지망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치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이들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실시해온 정치교육이 소수 여성들에 한정돼왔고 또 중복실시돼 정당

에 대한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인식한 데 기인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미 각 단체들이 확정해 추진중

인 지방선거 대비 교육사업들에 대해 1개의 주관단체와 나머지 3개

의 협력단체로 구분해 최대한의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차

기사업들에 관해선 공동추진의 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조선형 회장은 “우리 여성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해 세력화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교육이 끝나면 여성 정치지망생들의 출정식을 4개

단체 공동으로 치뤄줘 개별단체 때보다 한층 큰 힘을 실어줄 수 있

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이사장 역시 “후보자들이 믿고

의지할 언덕이 생겼다”는 말로써 여성 정치지망생들을 적극지원하

고 각 정당에 가일층 압력을 가할 것을 피력했다. 손봉숙 소장은

“각 단체들의 재정확보 방법이 달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가 다소 힘들었다. 앞으로 공동으로 기금을 신청한다면 좀 더 효율

적인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여성정치 네

트워크의 진행과정과 성과를 한국여성정보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페미넷’에 계속 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자 총재는 “여성

정치 네트워크를 여성단체를 포함한 개인에게도 확장시킬 필요가 있

다. 특히 정책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고위직 여성들을 적극참여시킬

의도가 있다”는 말로써 앞으로 이 네트워크의 활동이 포괄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선거를 앞두고 발표하

는 여성인력 리스트 자체가 선거 지원전략의 하나로 활용된다는 사

실에 착안해 교육생들을 중심으로 3월 말경엔 자체 리스트도 공동으

로 작성 발표할 예정이다.

'박이 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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