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행자부 여성관리직공무원 임용목표제 실시
지난달 25일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웅)와 행정자치부(장관 이근식)는 여성관리직공무원 임용목표제를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관리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6일 각 부처에 여성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을 통보한 상태다.
현재 정부 전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4.8%. 이를 오는 2006년까지 1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각 부처는 오는 4월 말까지 1명 이상의 여성 국·과장 임용 및 승진후보자 명부 서열상 승진예정인원수 범위 내에 여성공무원이 포함돼 있는 경우 그 인원비율만큼 여성공무원이 승진임용될 수 있도록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여성공무원의 희망보직제 실시 ▲각 기관의 인사담당부서 및 각종 인사관련 위원회에 여성공무원 참여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리더십과 직무수행능력 개발이 차별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대상자를 위한 대체인력 및 예산확보 ▲육아부담을 안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일정기간 탄력적으로 근무시간 조정 ▲공무원 인사기록 및 각종 임용상황 등에 관한 통계를 남녀 구분해 작성하는 등의 지원이 병행된다.
희망보직제는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인사, 예산, 기획, 감사 등 핵심 보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다.
행자부 김혜순 여성정책담당관은 “앞으로는 주요 보직의 여성배치 현황을 매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통계연보에도 게재함으로써 희망보직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임용목표계획은 중앙인사위와 행자부, 각 부처가 함께 여성임용 목표치를 정해 매년 자료를 받아 점검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토록 함으로써 고위직 여성공무원이 증가하는데 이전보다 훨씬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