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올해 여성정책 발표

노동부는 올해 여성고용기반의 조기정착에 중점을 두고 고용평등 실현, 모성보호와 직장과 가정의 양립지원, 제3회 고용평등기본계획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 이같이 보고했고 13일에는 여성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올해 실시할 근로여성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9월부터 11월에 성차별적 모집광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노동부는 2월과 9월에 대기업 인사와 노무담당부서장 간담회를 개최해 여성면접위원 포함 및 면접과정에서의 성차별 예방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5월부터 두달 동안 여성을 많이 고용하는 사업장 중 고용평등취약업종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여성우선감원 및 정년차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수시 점검을 벌인다. 또한 사업주가 취업규칙에 고용평등 관련 제도 및 모성보호 관련 제도를 명시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고용평등상담실, 명예고용평등감독관, 고용평등위원회 위원 등 고용평등 업무 담당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용평등 관련 분쟁 예방 및 구제절차의 다양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특히 여성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사업에도 치중한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중소영세기업이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실시하면 우대조치를 취하는 방안과 육아휴직 후 복귀자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모성보호제도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건강진단시 임신을 비롯한 모성보호 관련 항목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작업환경이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 및 보호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재택근로, 시간제 근무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개발하고 육아휴직시 대책인력 활용방안도 함께 모색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또한 4월 2일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내년부터 2007년까지 시행될 제3차 고용평등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갖는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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