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업체는 아직도 면접시 여성에게 ‘같은 직급의 남성보다 낮은 대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업무 이외에 커피심부름 등 보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가 여성개발원에 의뢰해 조사한 2001년도 기업의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면접시 참관하는 면접위원 수도 평균 남성 3.5명, 여성은 0.5명에 그쳤다. 성별로 중요시하는 항목도 달랐다. 남성에게는 전공, 성적, 자격증 소유여부(63.9%), 개인재능 및 발전가능성(61.1%)을 중시한 반면 여성에게는 용모, 인상 및 성격(47.2%)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을 우선 채용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체들은 “남성이 적응력이 빠르고 일을 더 잘 배우기 때문(36.3%)”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구인광고에는 응모자격을 남성으로만 제한하는 등의 채용차별 사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여성의 비정규직화가 가장 심하고 미혼여성 선호경향이 두드러진 업종은 금융업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입사지원요건 확정과정에서부터 구인 광고, 추천 및 스카우트,

서류전형, 면접, 채용결정, 채용결과점검 단계까지 남녀차별기준에 반영해 올 하반기에 새로 고시할 예정이다. 차별개선국 김기환 사무관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 인사담당자나 구직여성 스스로 판단하기 힘든 차별유형이 세분화되고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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