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부청자)가 제주여성사 자료총서3권 신문기사 자료집<제주여성, 일상적 삶과 그 자취>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1945년부터 1979년까지 <제주신문>과 <제남신문> 기사 중 여성의 삶을 다룬 기사를 발췌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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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문에서 찾아낸 여서의 삶은 사회, 생활, 문화, 교육, 경제, 광고로 나누어 1189건의 기사를 선별했다고 한다. 따라서 편집팀은 “이번 자료집을 통해 해방 이후 70년대 말까지 제주사회의 변동과 관련한 실제 제주여성의 삶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5년 12월 6일자 <제주신보>에 실린‘남녀평등’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자.

“…어떤 직장에서 감원문제가 있을 때에는 우선 여직원부터 정리하는 것이 상투적 수단이다. 또 마치 당연한 일로 납득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은 근로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는 낡아빠진 차별관념에 대하여 여성 스스로 싸와나가야 하겠다. 아울러서 결혼을 직(職)으로 삼아왔던 시대착오적관념도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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