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주년 문복협 이중한 회장님과 함께

사단법인 한국문화복지협의회(문복협)는 1996년 1월 28일 발족한 이래 질 높은 많은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사업기구들로는 사랑의 문화봉사단, 좋은 문화 가꾸기 모임, 문화자원 봉사자회, 문화교육 네트워크, 문화복지 연구소, 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좋은 문화 추천 프로그램 사이트, 그리고 어린이 문화예술학교 등이 있다. 앞으로도 문복협의 사업 취지에 맞는 단체는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또 문복협에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acting program으로 문화봉사단이 있고 문화 촉매자 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문화운동을 뒤에서 계획하고 감독하시는 분이 문복협의 이중한 회장님이시다.

지난 1월 28일에 봉사단 사무실에서 이중한 회장님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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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우리는 사랑의 문화봉사단 660회 이상 공연, 문화 운영봉사자 교육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60회 이상 시행하였습니다. 하고자 했던 의욕, 목표보다는 적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한 결과로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

- 왜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화의 중요성은 어느 시대에서나 강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문화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문화적 삶을 충실화로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변화하는 삶의 조건에 대응하는 노동의 능력, 기업 생산의 능력이 되어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경제적 생산성이 중요하게 되었고 문화적 창조물이 돈 버는 주체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문화라는 개념도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 어떻게 달라졌는지요?

“문화의 변화는 문화적 통합의 재통합을 초래합니다. 중요한 문화의 새로운 발명이나 전파가 있으면 종래의 문화는 파괴되고 새로운 문화로 변합니다. 옛날 문화보다 현재의 문화는 일반적으로 보편화되었습니다. 고급문화에서 대중문화로 변하여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오락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화가 훼손된 것은 아닙니다.”

- 문화봉사를 한다고 하니까 아직까지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게 사치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 의식 속에는 문화라는 것이 정착되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위에 문화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식들을 바꾸기 위해서 문복협에서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많은 사람들도 문화적 감각을 갖고 일상 생활이 문화화되게 하여야 합니다. 유럽 국가들 특히 프랑스는 문화국가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유럽연합은 사회적 빈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문화적 빈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의식은 갖고 있어야 문화봉사에 대한 공감이 생길 것입니다.”

- 문복협의 2002년 계획과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첫째로 문화봉사단 사업을 확충하고, 둘째는 교육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셋째는 문화 프로그램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충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문복협의 궁극적인 목표는 문화의 전파 역할로부터 문화 교육의 방법을 예시하는 모델 역할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황주혜 실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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