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안에서 쉬다”

우리 인생을 닮은 산조의 흐름인 만·중·삭에 맞춰 3막으로 구성된 본 공연은 기타, 가야금과 대금으로 이루어진 ‘설날 작은 음악회’로부터 줄인형들의 놀이 ‘사물과 엿장수’, 정재 ‘학 연화대 처용무 합설’, 아쟁·거문고 산조와 조명 퍼포먼스가 만난 ‘빛깔 있는 산조’ 그리고 정악 ‘여민락’까지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15-5.jpg

궁중무용인 정재 중 규모있는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는 ‘학 연화대 처용무 합설’은 학의 탈을 쓴 무용수가 무대에 놓인 연꽃봉오리를 쪼면 그 안에서 동녀가 나와 어울려 춤을 추다 신라시대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춤인 처용무를 함께 연희하는 것이다. 이는 조선초기 궁중에서 12월 그믐 하루 전날에 행해진 종합적인 무악이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는 ‘옛음식 도서전’이 진행되고, 관객 전원에게 ‘복(福) 약과’를 나누어준다. 2월 12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02)580-3042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