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정책지원시 여성기업에 가점

올해 2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문펀드가 조성되고 여성기업 전용 정책자금이 신설될 전망이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22일 여성벤처기업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여성기업 전문 투자펀드 규모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두배 증액된 2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이 가운데 40%인 80억원을 중기청에서 직접 출자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기업전문투자펀드는 지난 2000년 무한기술투자에서 100억원 규모로 처음 조성한 뒤 지난해 말까지 16개 기업에 총 90억원이 투자됐다.

중기청은 또 올해 100억원 규모(잠정)의 여성기업전용 정책자금을 별도로 신설하는 한편 각종 정책자금 지원시 여성기업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고 여성 인터넷 전문인력 재교육을 위한 이랜서(E-lancer)육성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여성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여성비율 OECD 중 바닥

고위직으로 갈수록 급감 1%에 머물러

우리나라 공무원 조직의 여성 인력 비율과 활용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지난 최근 발표한 ‘OECD 회원국별 공공부문 인력활용’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우리 나라 공무원 조직에서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9.8%에 머문다. 이는 미국(56.1%), 독일(50.2%), 스웨덴(45.1%) 등은 물론 헝가리(70%)와 그리스(49.8%) 등에도 크게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여성 공무원의 활용도가 고위직으로 갈수록 급감한다는 점이 문제로 부각됐다. 한국의 경우 ‘단순 사무직’ 계층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25.9%에 달했으나, ‘고위직’ 여성비율은 1.1%에 불과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미국은 각각 44.8%, 33.1%, 24.4% 순으로 고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20∼40%대에 달했다. 또 헝가리(53.5%)등 일부 구 사회주의 국가들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우리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