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신년 계획

여성부(장관 한명숙)는 올해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과 여성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성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에는 총 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중 17억원은 오는 2월 4일까지 사업계획을 접수해 28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나머지 3억원은 여성주간사업 등으로 별도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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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는 올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성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성주간 행사 모습.

이번 사업은 기획과제와 일반과제로 나누어 공모하는데 기획과제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모성보호 정착, 호주제도 개선, 성매매 근절 등 4개 항목이다. 일반과제는 단체의 고유사업을 포함해 여성인력개발, 평등문화정착, 성주류화 관련사업 등이다.

한 단체당 한 개 사업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중앙부처 및 시·도에 등록 또는 허가 받은 여성단체와 법인, 기타 남녀평등과 여성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여성부는 국가, 지자체, 공익법인 등과 이중지원 되거나 일회성 행사 위주 사업, 단체 홍보성 사업, 조사용역 등을 제외하겠다고 밝히면서 특히 “여러 단체가 연대해 추진하는 사업을 우대하며 지방여성단체들에게 예산액의 최소 30%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 선정은 현정택 여성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6명·민간 위원 7명으로 구성된 공동협력사업선정위원회에서 과정선정, 심사, 평가 등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의 한 분야로 여성정보화의 비전을 담은 여성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추진된다.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 2월 4일까지 공모

지방여성단체에 예산 30% 이상 지원

사이버 여성전문교육생 1080명 모집

여성부는 이번 계획이 “21세기 시대 변화에 부응하여 여성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성정보화 추진 방향을 크게 저변화, 활성화, 전문화, 평가, 국제협력으로 나누어 이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여성의 정보접근 및 기반 구축, 여성의 정보능력 제고, 민간부문 정보화 활성, 여성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른 정책평가, 국가간 정보화 협력 등으로 설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여성의 정보 접근 및 기반구축을 위해 여성들이 인터넷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여성부를 통한 남녀평등사회 실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의해 위민넷(Women-net)을 운영한다.

오는 3월에 오픈되는 위민넷은 우선 주부와 여성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제공하다가 점차 공익성을 띤 여성전문 포털사이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 종합 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여성부는 또 국가간 정보화 협력을 위해 추진하는 ‘아·태지역 온라인 교육센터 사업’은 아·태지역 여성들이 정보화를 통한 국제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담 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성정보통신 기술능력 배양을 통한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 활성화’를 통해서도 경영·경제 관련 정보통신 능력을 갖춘 한국형 여성IT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여성단체 IT분야 활성화 사업 지원, 여성정보화 실태조사, 여성인력개발센터를 통한 주부 재취업교육 및 IT관련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이버 여성 IT 전문교육’도 실시한다.

여성부가 올해 핵심과제로 추진할 사이버 여성 IT 전문교육은 오는 20일부터 대졸 및 취업여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80명을 모집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전국 단위로 실시될 이번 교육의 내용은 자바, 보안, 웹디자인, IT전문인력양성 등이다.

여성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의 재원은 일반예산 외에 여성발전기금, 정보화촉진기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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