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기가 생기지 않을까, 혹시 불임?”

“맞벌이로 합의하에 임신을 5년 정도 미뤄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혹시 불임이 아닐까요?”

최근 결혼한 부부 10쌍 중 2쌍이 불임이다. 불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에서 불임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불임환자와 혹시 불임이 아닐까 염려하는 이들을 위한 ‘차병원과 여성신문사가 함께 만든 여성건강시리즈’세 번째 책 <불임, 치료에서 출산까지>(차광렬·최동희 지음, 여성신문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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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불임은 왜 생기는 걸까? 저자에 따르면 불임은 한두 가지 원인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최근엔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피곤 등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확률도 높다.

저자는 불임이라 여겨지면 하루 빨리 불임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한다.

처음 불임검사를 받으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책에 따르면 병원을 찾기 2∼3개월 전부터 기초체온을 미리 측정해 놓아야 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황체호르몬이 순조롭게 분비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매일매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부부가 함께 피임 경험과 성관계, 약투여 등을 체크하고, 여성은 초경과 임신유무경험 등을, 남성은 비뇨기계 치료경험, 직장 내 환경 등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병원을 방문하는 시기는 생리가 시작한 지 3일째, 부부가 함께 찾는 것이 가장 좋다.

불임여성중엔 너무 아플까봐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저자는 “검사가 불편하긴 하지만 절대 아프지 않으므로 편한 마음으로 찾으면 된다”고 전하며 다양한 불임 검사법을 소개해 놓았다.

병원을 찾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소요될 경비를 미리 예상하는 것이다. 불임치료의 경우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고 검사에 따라 보험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임치료는 몸을 가능한 정상적 상태로 돌려 자연임신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과, 인공수정·체외수정 등으로 임신을 하게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불임치료를 어떻게 받는지,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등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부록으로 불임과 시험관아기에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도 Q&A로 모아두었다.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병원을 방문하기 전 불임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듯하다.

이최 현주 기자 nora01@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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