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발표

공공형 어린이집 610개소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중`동`서구를 포함해 7개 설치...14개소 운영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 어린이집에 배치

 

지난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을 발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지난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을 발표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을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을 한다.

지난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을 발표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고 있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가장 무거운 책임이다”라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민선7기의 시정 역량을 계속해서 집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多)가치키움’ 보육종합대책은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로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다.

4대 전략 중 공보육 운영 강화를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2019년부터 부산시내 1897개소 전체 어린이집이 저녁 7시30분까지 의무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저녁 7시30분까지 의무 운영은 전국 최초다. 시에서는 추가 전담교사의 인건비와 기존 교사 초과근무수당 등을 위해 시비 195억원이 지원한다.

또한,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확대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현행 360개소에서 610개소로 확충한다. 내년에는 국공립 포함 공공형 보육시설 60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서·중·동구, 영도구, 남구, 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등 지역에 7개를 신설해 시 센터 1개소, 구․군 센터 14개소 등 15개소로 확대 설치․운영한다.

이날 오 시장은 “보육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어렵고 부모님들의 불안과 부담감이 해소 되지 않고 있다”며 “보육환경을 위해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차액보육료를 지원해 무상 보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모가 부담하는 차액보육료는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자녀 수,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부산시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100% 지원한다.

또한,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방안도 강화된다. 보조교사와 대체교사 등 814명을 증원하고,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최대 160명을 어린이집에 배치해,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안에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어린이집 통학버스에는 2019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보육교사대상 아동학대예방교육으로 아동학대 발생의 원천적 차단한다. 특히 신입 보육교사나 보조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현장에 맞게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해 오 시장은 “시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보조금 교부 및 사용의 적정성과 급식·위생 관리실태, CCTV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을 들여본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유치원 또한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지역사회와의 협력 활동 등 부모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열린어린이집’ 지정을 확대해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하며,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 체계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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