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장애인권 토크 콘서트’ ⓒ영등포장애인복지관
2017 ‘장애인권 토크 콘서트’ ⓒ영등포장애인복지관

26일 2시 서울 TCC센터 아트홀에서 장애인과 함께 소통하는 ‘장애인권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장애인 인권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다르거나 같거나 톡톡, 당사자에게 듣는 인권 이야기’다. 장애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을 살지만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토크와 아트,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편견의 벽을 허물 예정이다.

행사는 민은주 아티스트의 ‘샌드아트’로 시작된다. 민은주 아티스트는 펼쳐진 모래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려 인권에 대한 감성을 환기한다.

토크 콘서트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이야기로 꾸려진다. 영등포구수어통역센터 김모씨 당사자가 ‘청각장애인이 바라본 장애와 차별’을 수어로 발표한다. 발표 내용은 수어통역사가 음성언어로 통역한다. 이어 영등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마을기자단에서 활동하는 류모씨 당사자가 역경을 이겨낸 성장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발달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전한다. 마지막으로 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목소리도 듣는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는 보호자 이모씨가 장애자녀 양육에 대한 어려움과 지역사회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크 콘서트 후에는 자유토크가 마련된다.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민․관․마을이 함께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자립생활주택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탈시설장애인 당사자 10명이 직접 역할극을 선보인다. 지역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과정을 담은 공연으로 장애인 자립생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일 예정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2시까지 서울 TCC센터 아트홀로 예매 없이 가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 불행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우리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장애인 눈높이에서 배려하는 행정과 복지서비스 향상을 통해 장애인과 함께 동행하는 인권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로 전화(02-2670-3394)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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