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18일부터 내년도 2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제1원형전시실에서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사진전시재단(Foundation for the Exhibition of Photography, 대표 토드 브랜다우)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은 사진을 통해 동시대 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전시로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등 32개국 135명의 작가들이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칸디다 회퍼, 토마스 스트루트, 올리보 바르비에리, 에드워드 버틴스키, 왕칭송 등 이미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해외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작가 KDK(김도균), 김태동, 노상익, 노순택, 정연두, 조춘만, 최원준, 한성필의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개최된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전’ 이후로는 거의 최초로 동시대 문명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세계적 규모의 사진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2019년 3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2020년 9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립문명박물관(2021년 1월) 등 10여개 미술관에서 순회전을 할 예정이다.

 

왕칭송, ‘일, 일, 일해라’, 2012 ⓒWang Qingsong
왕칭송, ‘일, 일, 일해라’, 2012 ⓒWang Qingsong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부터 25년간 형성돼 온 지구의 문명을 조망한다. 특히 개인주의 시대에 가려진 집단적 행동과 성취에 초점을 맞춘다. 전 세계 다양한 도시의 작가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을 낱낱이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석한다. 은행, 정부기관, 교도소, 학교 등 갖은 장소에서 작업한 사진들은 우리 문명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저마다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8개의 섹션 ‘벌집(Hive)’, ‘따로 또 같이(Alone Together)’, ‘흐름(Flow)’, ‘설득(Persuasion)’, ‘통제(Control)’, ‘파열(Rupture)’, ‘탈출(Escape)’, ‘다음(Next)’으로 구성된다.

윌리엄 A. 유잉(전 로잔 엘리제 사진미술관장), 홀리 루셀(아시아 사진 및 현대미술 전문 큐레이터)과 함께 전시를 공동 기획한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시대 문명을 보여주는 자리이자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밤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으로 전화(02-2188-6000)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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