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팬의 제안으로 시작한 기부 이벤트

 

가수 이승환의 데뷔 29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제공
가수 이승환의 데뷔 29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제공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가수 이승환 팬클럽으로부터 데뷔 29주년 기념 기부금 1945만5587원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승환 팬클럽은 2014년 한 팬의 제안으로 기부 이벤트를 시작했다. ‘우리도 차카게살자’라는 이름으로 기부금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5년간 1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이름은 올해로 1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승환의 최장수 자선공연 ‘차카게살자’에서 따왔다.

기부에 참여한 최혜정 씨는 “‘차카게살자’라는 이름으로 2001년부터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님을 닮아보려 열심히 노력 중이다. 소아암 치료 중인 어린이들이 모두 건강해지길 바라고 내년에는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 소식을 접한 이승환은 페이스북에서 “가수가 팬들에게 사랑한단 말 못 하겠다. 그래도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 그대들이 최곱니다”라고 고마워했다.

팬들의 기부를 포함해 ‘차카게살자’의 이름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금까지 8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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