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에 창업 가능할까요?” 프랜차이즈 박람회 여성들 ‘북적’
“5000만원에 창업 가능할까요?” 프랜차이즈 박람회 여성들 ‘북적’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10.18 17:00
  • 수정 2018-10-2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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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250개사 591개 부스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250개사 591개 부스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유진 기자

외식·도소매·서비스·컨설팅 등 

250개사 590여개 부스 참가 

소규모 창업 선호하는 2030

다양한 아이템 고려하는 중장년층 

창업 꿈꾸는 여성들 한 자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전시회 ‘2018 프랜차이즈 서울’이 18일 시작돼 20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18일 방문한 프랜차이즈 서울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창업을 원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을 찾은 이들의 초기 창업자금 규모와 선호 업종 등은 나이대에 따라 구분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소자본 창업으로 여겨지는 디저트, 카페 창업 부스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20~30대 여성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보통 커피 한 잔에 3000~5000원대인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주를 이뤘고, 각각의 부스에선 가맹점 우대 조건을 내세우는 등의 홍보가 한창이었다.

비엔나커피하우스 부스에서 만난 직장인 이승연(24)씨는 “30살 때까지 자본금 5000만원을 모으고 여기에 대출을 받아 카페를 창업할 계획”이라며 “학원에 다니며 커피 관련 교육을 받았다. (카페 업종이) 레드오션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카페를 창업한 지인의 상황을 쭉 지켜보면서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카페 업종은 디저트 등 아이템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매장이 작은 소자본 카페 창업은 테이크아웃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수익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테리어 또한 홀이 아닌 테이크아웃 위주로 꾸며진다.

이씨는 “최근 개인 카페가 늘고 있지만, 아무래도 대중성 있는 커피 브랜드를 선호하는 손님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며 “9월에 킨텍스에서 열린 ‘창업&프랜차이즈 쇼’에선 ‘토프레소’ ‘텐퍼센트’ ‘비엔나커피하우스’ 등을, 이번 박람회에선 ‘커피베이’ ‘더벤티’ 등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등을 유심히 봤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유진 기자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디저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마리웨일237’ 관계자 또한 “실제로 오늘 가맹점 상담을 받으신 분들 모두 여성이었다”며 “점주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이번 박람회 혜택으로 가맹비 500만원과 초도 물품 50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품·잡화 매장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창업 종목이다. ‘양키캔들’ 부스 앞에서 만난 김연주(32·서울 종로구)씨는 “평소 직원 관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가게 사장님들을 많이 봐왔다. 깔끔하고 관리가 편한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며 “여성 창업 아이템으로 캔들 가게나 화장품 상점 등이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 가맹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서울 참가 업체 중 하나인 강촌식당 부스
'프랜차이즈 서울' 참가 업체 중 하나인 강촌식당 부스 ⓒ이유진 기자

소자본 창업을 선호하는 20~30대와 달리 중장년층 여성들은 비교적 많은 창업자금으로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템을 놓고 고민하는 듯 했다. 하지만 투자 규모가 큰 만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창업 후 1년 이내 폐업 비율은 37.6%, 3년 이내 폐업 비율은 61.2%, 5년 이내 72.7%로 나타났다. 매출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각종 비용과 부담은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시향(53·서울 관악구)씨는 “회사 그만둔 지 4개월째다. 원래 편의점 창업을 생각했는데 폐업 점포가 늘면서 주변 반대가 하도 심해 다른 업종을 알아보고 있다”며 “오늘 전시회에 처음 방문했는데 몰랐던 브랜드들을 알 수 있어 너무 좋다. ‘크린토피아’ ‘아리아케어 코리아’ 등이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 크린토피아 세탁소에 코인세탁기를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코인워시 부스에는 상담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시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든 음식점 프랜차이즈들은 희소성 있는 메뉴와 맛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앞다투어 선보였다. 고래식당 부스 앞에서 만난 홍종숙(43)씨는 “은퇴 후 2~3억의 자금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며 “부스에서 직접 음식을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래식당은 명태시래기조림 등 다양한 시래기 생선 조림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상담 전시회인 '프랜차이즈 서울'이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유진 기자

한편 이번 ‘2018 프랜차이즈 서울’에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 컨설팅, 유통설비 등 250개사 591개 부스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카페창업, 베이커리, 고깃집·피자·떡볶이·마카롱·이자카야 등 인기창업으로 불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외에도 생활토탈, 교육, 엔터테인먼트, 임대, 숙박, 미용 등 서비스 관련 창업과 식품유통, 뷰티, 펫, 편의점 등 도소매 관련 프랜차이즈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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