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20일 오후 2시 사적 제257호 운현궁에서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는 1866년(고종 3년)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황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황후가 책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예(演藝) 되었던 공연 △궁중정재(宮中呈才),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동해 명성황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전인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로써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서울시에서는 운현궁을 다양한 왕실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 및 운현궁의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운현궁 관리사무소로 전화(02-766-9090) 문의하면 된다.
김서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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