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올 여성들에게
마이라 스트로버는 남성이 지배하는 경제학계에서 여성 정교수가 되고,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분투해온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5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암묵적인 차별의 벽을 견디며 일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여정에서 영감을 얻길 소망한다.
마이라 스트로버 / 제현주 옮김 / 동녘 / 1만9800원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최영숙은 일제강점기 때 스웨덴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이었지만 여성인 그를 원하는 곳은 없었다. 그럼에도 포기 않고 여성소비조합을 인수해 채소를 팔았지만 6개월 후, 최영숙은 유명을 달리한다. 세상을 떠난 뒤 밝혀진 임신 사실은 그를 통속적인 연애사로 몰아넣었다. 한평생을 넘어 죽어서까지 여성차별에 갇힌 최영숙. 그 삶을 재조명한다.
이상/가갸날/1만1000원
여자사장, 성공할 수밖에!
저자는 10년간 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 단절을 겪었다. 창업은 경력 단절의 좋은 돌파구가 됐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워밍업과 시행착오 앞에 취해야 하는 자세, 여성 CEO로서의 마음가짐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조언한다.
허지영/유노북스/1만5000원
호르몬의 거짓말
저자의 주장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여성이 짜증이 나고 우울하고 건강하지 못한 것은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때문이다. ”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여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사실은 통념이나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낸다.
로빈 스타인 델루카 /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 / 1만7500원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
마흔 넘어 아이돌에 빠진 워킹맘의 행복한 ‘덕질’ 이야기. 가족들에게, 회사동료들에게 웬 주책이냐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덕질은 놓을 수 없다. 덕질에 나이가 어디있으랴!
원유 / 21세기북스 / 1만4000원
예민함을 가르칩니다
소모적인 갈등 없이 성평등한 교실을 만드는 젠더 교육 에세이. 한국 사회의 성 고정관념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한 젠더 감수성 수업의 실제를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 서해문집 / 1만3500원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저자 그레천 칼슨은 전 세계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MeToo)를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는 로저 에일스 사건의 용기 있는 주인공이다. 직장 내 성희롱을 비롯한 모든 성폭력에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 진솔하게 담았다.
그레천 칼슨 / 문학수첩 / 1만3000원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직장상사가 내게 말했다. “다음주 일주일 동안 내 도시락을 싸주지 않겠어?” 일본에 출간 즉시 10만 부를 돌파하고 드라마화까지 되며 ‘앗코 신드롬’을 일으켰다. 저자 유즈키 아사코는 여성들의 우정에 천착해온 작가로 따뜻한 우정부터 서늘한 관계까지 그려내며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해왔다.
유즈키 아사코 / 이봄 / 1만3000원
설거지 누가 할래
달콤할 것 같은 동거는 사실 위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집안일부터 집을 알아보는 것까지 한명의 몫이 되면 그렇다. 동거라는 환상에서 깨면 남는 것은 상대방의 대한 의문이다. 이 책은 ‘손 놓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저자의 보고서다.
야마우치 마리코 / 웅진지식하우스 / 1만3800원
은근 짜릿해
20~30대 일상과 연애, 직장생활의 이야기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공감을 부르는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지면 매력적이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이 만화로 위로받자. 제목처럼 짜릿함도 얻을지도 모른다.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어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슷카이 / 창비 / 1만8000원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
지구환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 지금껏 쌓아온 문명이 무너진다면? 질문은 두 가지다. 얼마나 남을 것인가, 폐허에서 지속 가능한 무엇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학문에 대한 사유와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오할 수도 있지만 지구 위기 앞에 반드시 챙겨야 할 이야기다.
존 B. 캅 주니어 / 지구와 사람 / 1만6000원
움츠려들지 않고 용기 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미투가 만들어낸 새 시대, 딸을 위한 성교육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는 주체성과 젠더감수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딸은 여자답게, 아들은 남자답게’라는 이분법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주체적인 삶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부족한 성지식을 메워간다는 의미가 있다.
손경이 / 다산에듀 / 1만5000원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 : 자립․공존․연대를 위한 실험
자발적 과잉노동의 악순환 속에서 삶을 전환한 한 개인이 ‘도시의 주인 되기’라는 명제를 사회학적 시선으로 풀어냈다. 혼인관계를 중심으로 한 가족 공동체를 벗어나 독립적 개인으로 타인과 공존해온 과정을 그린다.
장상미 / 슬로비 /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