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4년(2015~2018.7)간 전체 중·고등학교의 76.4%는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실시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의 1.1%가 도박중독 위험성이 높은 문제군으로 나타났고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9.2%가 문제군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중독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갖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매년 중고등학교와 각종 학교 밖 청소년 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인숙 의원실 표 제공 ⓒ박인숙 의원실
박인숙 의원실 표 제공 ⓒ박인숙 의원실

박인숙 의원이 이와 관련하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중 단 23.6%만 도박문제 예방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2015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총 1,691개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513,204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이중 2년 이상 교육을 실시한 학교의 중복을 제외하면 나머지 76.4%는 도박문제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도박 문제 예방에 대한 어떤 교육도 받지 못 한 것이다.

 

박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문제성 및 병적 도박자의 약 70%는 20세 이전에 도박을 시작했다는 국내연구보고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도박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이라도 받으려면, 각 학교가 최소 3년 주기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예방교육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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