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3일 서울교육박물관 앞 야외마당에서 ‘2018 북촌축제’를 개최한다. ‘왕의 공방, 생활에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북촌’하면 흔히 한옥마을만 떠올리기 쉽지만 본래 왕실 공예품을 만드는 ‘경공방’들이 밀집했던 곳이었다. 지금도 북촌 안쪽의 골목에는 전통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이 있다.
이번 축제는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궁중 문화 재현행사 ▲문화예술공연 ▲전통의상체험 등이 준비됐다.
개막 행사로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제막식과 궁중 문화 재현행사(국조보감 진서의)를 준비됐다. 왕에게 새로 편찬된 책을 올리는 의식인 국조보감 진서의를 극형식으로 재현한다. 특히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은 공방 장인들의 전통공예 작품으로 꾸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전통공예 전시·체험·시연 행사는 북촌 내 16개 공방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수준 높은 공방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공예를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총 16가지로 손수건 염색, 단청 악세사리 제작, 전통문양 카드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하다.
다채로운 공연들도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감미로운 아코디언 연주가, 오후 4시부터는 이색적인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서울교육박물관 뒤편에 마련한 체험존에서 전통의상체험, 캘리그라피, 소원지 매달기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행사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만 유료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관광기획팀으로 전화(02-2148-1855)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