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영화 뷰티풀 포스터 ⓒ99필름
퀴어영화 뷰티풀 포스터 ⓒ99필름

10월 6일 개봉한 ‘퀴어영화 뷰티풀’이 동성애 혐오 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백인규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이버) 영화 명대사란에 영화상에 등장하지도 않는 저속한 포비아성 발언이 영화 대사인양 둔갑해 나타났다. 더 기가 막힌 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저 대사가 진짜 대사인 줄 알고 포비아 영화로 오해 하더라”고 밝혔다.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명대사란 뿐 아니라 관련 기사 댓글창까지 영화 내용과는 무관한 혐오 발언 수십 개가 도배돼 있었다. 한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성도착증을 사랑으로 표현하지 마라. 하나님 말씀에 죄라고 하셨다”, “탈동성애 해야 인권이다”, “동성애는 병입니다" 등 혐오 표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작사측은 “이미 전작 때부터 지속된 혐오댓글로 고통받아왔다”며, “퀴어 영화는 어둡고 불행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많은 어려움 끝에 밝은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선보이게 되었는데, 반복되는 혐오성 댓글에 침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퀴어영화 뷰티풀’은 밝고 사랑스러운 퀴어 영화를 표방하며 지난 10월 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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