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2000만원 확보

 

불법 촬영,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용산경찰서(서장 최성환)가 손을 잡았다.

8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용산구·경찰서 관계자·숙대 총학생회는 ‘구·경·학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2018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 추진방향을 정했다.

 

불법촬영 예방 래핑 포스터 ⓒ용산구청
불법촬영 예방 래핑 포스터 ⓒ용산구청

용산구는 두 기관의 협력과 관련 공모로 서울시 예산 2000만원을 확보, 9월 지하철 6호선 숙대입구역과 이태원역 계단 4곳에 불법촬영 예방 래핑포스터를 설치했다. 포스터 설치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다.

구는 최근 관내 여성안심귀갓길 17곳에 대한 정비도 끝냈다. 폐쇄회로(CC)TV와 연결된 IP비상벨 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도 38곳 설치됐다. IP비상벨을 누르면 경찰관이 상 주하는 U-용산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통화를 할 수 있다.

 

IP비상벨 안내 표지판 ⓒ용산구청
IP비상벨 안내 표지판 ⓒ용산구청

최근 이슈화 된 데이트폭력 예방사업도 눈길을 끈다. 숙대 총학생회, 경찰서, 용산구는 오는 18일 숙대 앞에서 학생과 시민들에게 ‘젠더폭력 OUT!’ 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30일, 31일 양일간 숙대 캠퍼스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 안전교실’도 열린다. 숙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정윤경 숙대 성평등 상담소 연구원이 강연을 맡았다. 논의 주제는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을 통한 젠더 폭력의 이해’다.

이 밖에 재개발 지역 내 로고젝터 설치, 안심택배함·CCTV 확충, 안심귀가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안심 행복마을 조성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불법촬영, 데이트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남녀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시민 의식을 동시에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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