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부터 서태지까지 

근현대 음악사 주요 장면 한눈에 

 

‘박물관 가을 렉처콘서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박물관 가을 렉처콘서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판소리부터 한국가곡, 서태지까지 근현대 음악사의 주요 장면을 짚는 강의와 공연을 통해 만나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오는 17일과 31일, 11월 14일 오후 7시 근현대 음악사의 중요 장면을 짚는 ‘박물관 가을 렉처콘서트’를 진행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렉처 콘서트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갖는 중요 주제를 강의와 공연을 통해 다루는 문화 행사다. 올해는 3회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먼저 17일에는 ‘26년간의 서태지’를 주제로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가 강의하며 전용준 트리오가 서태지의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공연을 한다. 강연은 1990년대의 스타 서태지만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뮤지션 서태지 음악의 성취와 아름다움, 그의 음악과 활동이 만들어낸 음악 안팎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10월 31일에는 황호준 국악작곡가가 ‘이야기꾼과 소리꾼’을 주제로 전통서사와 음악에 대해 강의한다. 작가 황석영이 특별 출연해서 그의 작품 『장길산』과 『여울물 소리』에 등장하는 광대와 이야기꾼들의 삶을 들려준다. 판소리와 굿소리 소리꾼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1월 14일에는 ‘한국가곡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기획팀장이 강의한다. 바리톤 박흥우가 들려주는 한국인에게 사랑받은 대표적 가곡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가곡이 미래에 한국적 감성의 표현 수단으로 더욱 유용하게 기능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살펴본다.

콘서트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ch.g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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