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 비율은 10%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관 12곳 중 5곳에는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의 전체 임원 중 총 140명(공석 제외) 중 90%(126명)가 남성 차지였다. 여성 임원은 10%(14명)에 불과했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주식회사 공영홈쇼핑 등 5곳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13명의 임원 중 여성은 0명이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임원 9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임원 1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위성곤 의원은 “범정부적으로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고위직이나 정부위원회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산하기관은 이런 정책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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