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봉공개로 성별 격차 해소하자’

‘임금 격차를 극복하려면 회사에 동료의 연봉을 물어보라?’

영국 정부동일임금대책본부 대표 데니스 킹스밀이 최근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려면 ‘고용인이 회사에 동료의 연봉을 공개하라고 요구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제안해 논쟁이 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이는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실시했음에도 통계청 조사결과 남녀 임금 격차가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

그러나 영국산업연맹(CBI)은 연봉공개 요구권에 대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고용전문가인 그랜트 가우드는 이 조치가 “직장내에서 임금과 관련된 논쟁을 늘릴 뿐”이라고 우려했다. 만약 조직내 유대관계가 강할 경우 킹스밀의 제안은 별 효과를 못 얻을 수도 있다.

반면 ‘산업사회’의 샘 하디는 이 조치가 오히려 인종, 계급 등 다양한 범위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티 법률회사의 메릴 쉰들러는 “이 제안을 지지하지만 다년간 각 기업에서는 임금체계를 불투명하게 하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에 인종, 계급에까지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미온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다 각 기업체에서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실제 킹스밀의 제안이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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