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가해자(13만9488명)와 피해자(15만181명) 신고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가해자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범죄 가해자는 2013년 2만4835명에서 2017년 3만2768명으로 7933명(32%) 증가했다. 피해자는 2013년 2만8786명에서 2017년 3만2234명으로 3448명(12%) 늘었다.

특히 성폭력 범죄 피해자 중 21세 이상 30세 이하 남성이 2013년 279명에서 2017년 590명으로 2배 이상(311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가해자 연령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은 2013년 930명에서 2017년 177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9세 미만 소년범은 2013년 2708명에서 2017년 3071명으로 363(13%) 증가했다.

성범죄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간·강제추행이 평균 9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재범자는 7356명이었다.

이와 관련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며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범죄인만큼 집중관리와 예방활동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 범죄는 여성보호 차원을 넘어 우리 가족과 사회를 지키는 사회보호의 시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재범자에게는 가중처벌하는 등 준엄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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