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
반려동물입양센터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약 3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센터로 와서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 반려동물입양센터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 공고기간이 지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약 3주간의 검역 절차를 거쳐 센터로 와서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된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매년 8만 여 마리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으며 그 숫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금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뒤 25일 이같이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12만2407마리, 서울 5만3173마리, 부산 4만1053마리, 경남 3만8027마리. 인천 3만1322마리, 광주 1만4510마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736마리, 2014년 1566마리, 2015년 1704마리, 2016년 2609마리, 2017년 3675마리, 올해 8월까지 2220마리 등 지난 6년간 총 51만7407마리다. 집계 첫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손 의원은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기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등록된 반려견의 숫자는 2017년 기준 전체 18%에 해당하는 117만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손 의원은 “여름 휴가철, 명절 연휴 등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몸집이 커지거나 나이가 들어 병치레를 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부담이 유기동물 증가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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