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업·시민·파트너십 모델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해야
공공·기업·시민·파트너십 모델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해야
  • 이유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9.20 15:39
  • 수정 2018-10-0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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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 한국·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공동포럼’에 참석한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과총
‘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 한국·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공동포럼’에 참석한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과총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포럼] 

시민, 시 공무원, 민간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조성돼야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시민참여에 달려있습니다. 시민참여가 중심이 되는 산업경제 관점의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돼야 합니다.”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는 ‘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 한국·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공동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 교수는 10년 전부터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도시를 구성하는 지표들을 발굴, 측정해오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도시의 모습이다.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2009년부터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영국, 미국, 독일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국에서도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1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세종시 5-1지역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궁극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수요 맞춤형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여성, 노약자 등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생활, 복지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시민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환경, 에너지,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시민, 시 공무원, 민간 기업 등의 이해관계자가 함께 ICT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지역혁신시스템·플랫폼’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시티가 등장했다. 2005년~2010년까지 진행된 ‘유시티 1.0’, 2011년~2016년까지 진행된 ‘유시티 2.0’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2017년부턴 ‘스마트시티’란 개념이 나왔다. 현재 전 세계 384개의 스마트도시 프로젝트, 1134개의 앱·웹 서비스, 256개의 인프라 서비스, 169개의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 lab) 등이 있다.  

 

‘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 한국·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공동포럼’ 현장 ⓒ과총
‘지능사회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 한국·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공동포럼’ 현장 ⓒ과총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시티의 주요 트렌드로는 도시 개방성, 서비스 혁신성, 도시 지능화, 도시 혁신성 네 가지를 꼽았다.

특히 ‘시민참여’와 ‘오픈데이터’는 도시 개방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아이디어 및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서비스 혁신성 측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수와 제공되는 분야의 수를 고려했을 때, 서울·뉴욕·싱가포르·런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서비스는 교통, 문화, 관광 등 시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구축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스마트시티 20개의 1134가지 앱·웹 서비스 조사 결과,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교통 분야가 32%로 가장 발달해 있었다. 도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인프라 기반의 에너지 및 환경 분야 서비스는 많이 개발돼 있었으나, 앱·웹 서비스 중에서는 5%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면서 도시·사회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리빙랩, 스타트업 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스타트업 수를 봤을 때 미국은 우수한 기술혁신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나, 도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수는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리빙랩은 실제 생활 현장에서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만들어가는 실험실이자 테스트 베드, 시민 커뮤니티 역할을 한다. 이는 미국은 민간주도의 사업성을, 유럽은 공익성 중심의 혁신생태계가 스마트도시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 교수는 “단순 인프라개발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경제 측면의 스마트시티 구현이 필요하다. 글로벌 스마트시티들은 지속성·자생력 있는 ‘시민참여, 리빙랩 중심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과 ‘Scale-up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PPP+P(공공, 기업, 시민,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 ⓒ과총
김명자 과총 회장 ⓒ과총

네덜란드가 좋은 예다. 네덜란드는 2009년부터 민간과 협력해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그 결과 암스테르담은 2012년 세계 스마트도시상 수상, 2016년 유럽 자본 혁신상 수상, 2017 글로벌 혁신 지수 3위 등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리빙랩 규모로는 네덜란드 암르테르담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다. 대표적인 네덜란드 스마트시티 기업 사례로는 MVRDM, Green Basilisk, The Next Web, Optiqua Korea 등이 꼽혔다. 

이밖에 영국 런던은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Future cities CATAPULT’에서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대학교, 도시 관계자 등이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도시전략·시장개발 등 9가지의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0%가 스마트시티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세종과 부산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포럼에서 유럽 대표 스마트시티인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네덜란드 사례가 논의되는 만큼, 국내 조건에 맞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벤치마킹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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