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준 평균 25만9959원   

지난해보다 4.1% 상승 

 

17일 오전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명절 차례상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7일 오전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명절 차례상 체험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추석 25개 품목에 대해 약 2회에 걸쳐 명절특별물가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추석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5만9959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963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일반 슈퍼마켓(21만2878원), 대형마트(25만6443원), SSM(27만652원), 백화점(39만964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 보면, 백화점은 95.8%, SSM은 35.6%, 대형마트는 28.5%, 일반 슈퍼마켓은 6.6%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축산물, 과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이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일반 슈퍼마켓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추석 물가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9639원에서 4.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25개 중 17개가 전년대비 상승했으며, 8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수산물은 8.0% 하락, 축산물(0.1%), 가공식품(0.2%), 과일(8.6%), 채소·임산물(21.1%) 순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채소·임산물 및 과일 품목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추석 제수용품 특별물가감시를 위해 3주 전(27만822원)과 1주 전(25만9959원)으로 2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추석 제수용품 구입 평균 가격이 3주 전 대비 4.0% 하락된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임산물 가격은 올해 기록적 폭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14.5%, 배는 27.1% 상승하는 등 과일류의 경우 소비자 가격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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