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그리고 박주민, 박광온, 김해영, 설훈, 남인순 최고위원이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그리고 박주민, 박광온, 김해영, 설훈, 남인순 최고위원이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수진 전 전국노동위원장과 이형석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하며 당 지도부 9명의 구성이 완료됐다. 여성은 2명으로 전체의 22.2%에 그쳤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7일 당무위원회에서 노동 몫의 최고위원직에 이수진 전 전국노동위원장을, 자치분권 몫에 이형석 전 광주시당 위원장 지명을 최종 의결했다. 이수진 신임 최고위원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 위원장 출신으로 당 노동위원장을 거쳤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늦어진 이유는 자치분권 몫의 최고위원직 후보군을 두고 지도부 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대표 측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뒤늦게 당지도부가 호남과 고리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홍 전 구청장의 교체명분이 됐고 대신 호남 쪽에서 새 인물을 찾아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원하지 않는 사람을 이 대표가 지명해 대립하는 분위기로 보일 것을 우려해 일부 최고위원이 앞장 서서 홍 전 구청장 배제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 과정에서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구성을 마친 신임 지도부는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의원 등 5명과 이수진·이형석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모두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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