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이 오는 16일 폐막식 때 열리는 불꽃쇼를 끝으로 축제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인 이날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다. 오후 5시부터 피크닉장을 둘러싼 유선형의 800m 산책길을 따라 18개팀 530여명의 다이나믹 퍼레이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높이 6m DJ박스에서 G-Park로 불리는 개그맨 박명수가 DJ를 맡아 퍼레이드 시작과 끝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한다. 

퍼레이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서른의 서초 축하합니다’로 45만 서초구민과의 소통의 상징인 빨간 삼륜차 9대가 행렬을 리드한다. 빨간 삼륜차 탑승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년 이상 거주한 서초구민 9명이다. 

두 번째 섹션은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아프리카 전통 리듬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타악 퍼포먼스 공연을 필두로 애니메이션 보노보노, 또봇, 슈퍼윙스, 로보카폴리 등 13개의 캐릭터라 어린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점핑부츠 동호회가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사람 키 2배 이상 크기 에어아바타 12개가 행진한다. 또 서초의 상징 서리풀원두막을 형상화한 지름 5m 크기의 대형 벌룬을 중고등학생 100명이 들고 행진한다. 

 

마지막 난장 퍼레이드에선 3m의 대형 인터렉티브 발광 조형물 마리오네트 서초음악인간이 관람객과 함께 춤을 추며 재미를 더한다. 이어 어린이가 탑승한 미니카 20대의 퍼레이드, 주민참여 퍼레이드가 있다. 특히 4개 권역 16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먼저 태권단원 40여명이 태권도시범, 태권체조 등을 선보이며 행렬을 리드하고, 뒤따라 한복을 착용한 초등학생 20여명이 부모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행진한다. 곧 이어 풍물패, 스포츠댄스팀 50여명이 가면과 드레스를 입고 왈츠, 퀵스텝 등 스포츠댄스 무대를 펼친다. 

오후 6시부터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앞 피크닉 잔디밭에서 진행되는 한불음악축제는 MC 로빈과 아나운서 문소리의 사회로 수준 높은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인기 뮤지션 카로제로의 초청공연이 40분간 이어지며 인순이, 백지영, 박상민, 매드클라운 등 인기가수가 총 출동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