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여성인력 활용 방안 제시
삼성경제연구소와 한국여성개발원 주최로 지난 11일 열린 ‘여성인력 활용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에서 삼성경제연구소 류한호 박사는 여성인력 활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류 박사는 “지난 1995년 대기업에서 대규모로 채용한 여성인력이 30대가 됨에 따라 지금은 신규 채용과 기존 인력의 유지를 통해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일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류 박사는 이에 따라 각 기업이 여성 채용 비중을 높이고 기존 여성인력 이탈을 관리하며 앞으로 2∼3년간 여성인력 고용 현황을 홈페이지에 알리는 등 ‘상향고용 목표치’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미국의 유리천장위원회에서 여성의 승진을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쓰고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 계약직이 아니라 정규직 내에서 기존 직무 스케줄 조정, 일부 업무 재택근무 등 근로 시간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류 박사는 “여성들은 저녁,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육아시설을 원한다”면서 “정부는 여성근로자가 아닌 남녀 상근자 500인 이상 사업장이 직장탁아시설을 설치할 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송안 은아 기자sea@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