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인권위원장, 취임 첫 방문은 이집트 난민 단식농성장
최영애 인권위원장, 취임 첫 방문은 이집트 난민 단식농성장
  • 이세아 기자
  • 승인 2018.09.13 21:04
  • 수정 2018-09-1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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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앞 노상에서 난민심사불인정 등으로 단식 농성중인 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앞 노상에서 난민심사불인정 등으로 단식 농성중인 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법무부 ‘난민 불인정’ 항의하며 

농성하는 이집트인들 13일 만나

“인권위 노력할 것…단식 중단해달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단식 농성 중인 이집트 난민들을 만나 난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 3명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각각 28일째, 26일째, 15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이들은 정치적 박해 때문에 이집트를 떠나 2016년 한국에 와서 난민 신청을 했다. 법무부는 ‘증거 불충분’ 등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약 1년째 아무 조처도 없자 이들은 조속하고 공정한 난민 심사를 요구하며 8월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은 법무부의 ‘난민 불인정’ 결정에 항의해 지난달부터 서울 종로구 효자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집트 출신 난민 신청자들은 법무부의 ‘난민 불인정’ 결정에 항의해 지난달부터 서울 종로구 효자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앞 노상에서 난민심사불인정 등으로 단식농성중인 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치안센터 앞 노상에서 난민심사불인정 등으로 단식농성중인 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최 위원장은 13일 오후 2시쯤 조영선 인권위 사무총장 등과 함께 단식 농성장을 찾아가, 난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이들에게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난민 문제에 관심이 매우 크다. 한국사회가 어떻게 난민을 안고 가야 할지, 실질적인 우리의 책무는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며 “단식 이외의 방법으로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줄 수 없기 때문에 단식하겠지만, 인권위에서 열심히 할 테니 이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단식 중인 한 난민은 “우리가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비명을 지르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다”며 “한국의 모든 난민들이 제도와 정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법무부가 이렇게 문을 닫아버린 것은 발전된 문명국가이자 법치국가인 한국에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 사회가 (난민 문제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다. 앞으로 국제적 위상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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